청중과 호흡하는 유진박

오늘 학교 문화행사에 유진박씨가 온다는 소문을 듣고 요한,슭,나영과 함께 공연을 보러가기러 했다. 요한이와 나영이가 공연시작 1시간전에 미리와서 줄을 서 있었고 나와 슬기는 하던 일(?)을 마치고 와서 같이 줄을 서게 되었다. 요한이의 공연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했다! 첨에 대강당에 들어왔을 때 긴 줄 속에서 도저히 안 보이길래 어디있나 했더니 맨 앞에 있었다!ㅋ


(사진에서는 한분이 앞 사람 머리에 가려 찍히지 못했다. 모두 4명으로 구성된 팝페라그룹 라스페란자이다.)

이번 공연에는 라스페란자라는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의 공연이 30분간 있고 그 이후에 유진박씨의 공연이 있었다. 팝페라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30분 동안의 공연은 꾀나 괸찮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강당의 음향 시설이 조금 안좋았다 정도? 꾀나 친숙한 노래(?)들을 마니 들려주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이번 공연을 보러 온 계기가 되었던 유진박씨가 나왔다! 유진박씨는 캔버스화에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내가 어렸을 때 부터 학교의 음악 과목은 싫어했고 음악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긴 하지만 역시 유진박씨는 현란한 바이올린 연주로 분위기를 완전 뒤집어 버렸다. 1분전까지도 얌전하게 앉아서 음악을 감상하고 박수만 치던 청중들이 다들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한 것이다. 공연이 조금 더 무르익자 유진박씨는 무대에서 내려와 청중들 사이를 바이올린 연주를 하면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완전히 콘서트에 온 기분이었다! 청중들도 다들 신이 났고 모두들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답답한 학교 생활에서 잠시 해방된 기분이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 모두 그랬을 것이다 :)



유진박씨는 공연이 모두 끝나고 불이 켜지고 나서 공연이 끝날때 나오는 음악이 흘러나올 때, 자신이 아는 노래라서 한번 더 연주를 할려고 멈칫했었던 것 같다. 정말 자신이 음악에 흠뻑 빠져서 연주하기 때문에 청중들과 직접 호흡을 할 수 있는 것 같다.ㅎ 약간 아쉬웠던 점이라면 문화행사를 준비한 분들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를 못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진박씨가 노래를 한다고 귀에거는 형태의 작은 마이크를 준비했는데 작동을 하지 않았다. 결국 큰 일반 마이크로 노래를 조금 부르긴 했지만, 마이크를 잡고 바이올린을 켤 수는 없기 때문에 금방 그만 두게 되었다.

음악은 미술, 체육과 함께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피곤하고 지칠때 음악은 역시 활력소가 된다. 사실 음악을 싫어한다고 말한 나도 음악 듣는것은 좋아한다.ㅎ 우리나라에선, 물론 요즘은 덜 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즐기는 것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다. 유럽이나 러시아에서는 예술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반인들이 밥 한끼 정도는 굶어도 뮤지컬이나 음악회를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어쩌면 음악 역시 우리의 삶에 밥만큼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by 기형z | 2006/09/14 23:14 | 3. Korean Life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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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aybreaker at 2006/09/15 02:56
선형대수학개론 연습만 아니었어도.. ㅠㅠ
뒤늦게 가는 바람에 2층 입구 쪽에서 간신히 봤지만 그래도 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마이크 사고는 좀 안습;;;
Commented by elline at 2006/09/15 02:59
완전 대박 ㅋㅋ 아아아아아아 내가 그놈들한테 한방씩만 안 먹었어도 오늘 하루 정말 좋았을 텐데 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초코파이 at 2006/09/15 14:14
너도 갔었군. 정말 좋더라 ㅎㅎㅎ
Commented by 메바님 at 2006/09/16 00:49
흐어억..다녀오셨군요...부러워요..ㅡㅜ 유진박 공연...ㄷㄷㄷ
Commented by 기형z at 2006/09/17 00:00
daybreak/ 조금 아쉬웠겠네.. 앞에 앉았으면 유진박씨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을 텐데..ㅎ

elline/ ㅋㅋ

초코/ 오, 너도 갔었구나. 하긴 왠만한 우리 학교 사람들은 다 온거 같더라.ㅎ

메바/ 하하; 그래서 동영상을 아주 조금 준비했지요 :)
Commented by 익룡ㅋㅋ at 2006/12/12 14:05
2층에서 문앞에서 서서 봤는데 ㅋㅋ
열기땜에 등에 땀이 흐를정도였던~
Commented by 기형z at 2006/12/13 17:30
익룡/ 반가워요^^ㅎ 정말 이때 사람들이 꽉~ 찼었죠..열기도 장난아니었고요..막 뛰어다니시던 유진박씨가 다시 생각나는군요..후후
Commented by rudalchlrh at 2007/01/30 20:17
훌륭하시네요 역시 유진박씨군요 인터넷으로봐도 머리결이 쭈삣하게 서는데 공연장에서 보시는 님께서는 좋았겠어요 부럽습니다 좋은공연자료 보고갑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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