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폴리트콥스카야의 장례식

안나 폴리트콥스카야(Anna Politkovskaya)는 미국에서 태어난 유명한 러시아의 저널리스트 입니다. 그녀는 주로 러시아의 푸틴 정부와 체첸 충돌에 대한 인권 유린 및 폭력성을 강하게 비난하고 세계에 알리고 다녔습니다. 당연히 러시아 정부에서는 그런 그녀를 좋아할리가 없죠..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계속 걸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Anna_Politkovskaya

2002년에는 러시아 비밀 정보기관인 FSB가 그녀를 체포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후에 "나는 살고 싶었기 때문에 달렸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작년 부터는 독살 시도 때문에 그녀는 항상 자기가 집에서 만든 도시락을 들고 다녔고, 한번은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가 가져다 준 차를 마시고 쓰라져서 급하게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계속 러시아 군인과 정부와 체첸 반군에 대해서 조사를 했고, 체첸에서 저지른 러시아군의 고문,인권유린 증거를 공개하기 직전인 10월 7일(푸틴의 생일)에 자신의 집에서 암살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0월 10일에 그녀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BBC UK 기사)


10월 10일에 열린 그녀의 장례식에는 약 천여명의 사람이 모였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수십명의 동료 기자들도 있었지만, 정부에서는 문화부 차관 단 1명만을 파견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결국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현실 속에 갇힌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았던 것입니다.


러시아라는 나라는 아직도 굉장히 어두운 면이 많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보면 마지막에 항상 높은 자리와 승리를 얻는 것은 거의 다 자신을 위해서 비리와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몫이된다. 도덕적 양심을 지키고 선량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거의 죽음과 비참한 현실 뿐이다.

사진 출처 : http://2006.novayagazeta.ru/nomer/2006/78n/n78n-s00.shtml


위대한 사람을 잃었다..
사회는 지켜주지 못했다..
슬프다..

by 기형z | 2006/10/17 20:07 | A. Save the world | 트랙백(2) | 핑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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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KKHSOFT at 2007/04/14 12:13

제목 : 올해의 World Press Freedom Priz..
러시아의 체첸 탄압 문제와, 그 충돌 속에서 일어나는 인권 유린 문제, 폭력성 등을 몇번의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세상에 알린 저널리스트 '안나 폴리트콥스카야(Anna Politkovskaya)'가 올해 2007년도의 World Press Freedom Prize의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수상식장에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이미 지난 2006년 10월에 장례식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작년에 했던 ......more

Tracked from KKHSOFT at 2007/07/20 02:01

제목 : 차갑게 얼어붙은 러시아 - 영국 관계
최근 러시아와 영국 간의 관계가 차갑게 얼어붙었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에서는 연일 러시아와 영국 간의 곤두선 신경전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BBC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 역시 이를 알려주고 있다. 현재 메인 화면에 걸려있는 뉴스의 내용은 현 러시아 푸틴 정부가 영국 외교관 4명을 강제 추방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영국과의 비자 협정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어쩌다가 러시아와 영국 사이의 갈등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까......more

Linked at KKHSOFT : 차갑게 얼어.. at 2007/07/20 02:01

... 안나 폴리트콥스카야가 몇 번의 푸틴 정부의 암살 시도 끝에 결국, 지난 2006년 푸틴의 생일날 자신의 집 앞에서 암살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안나 폴리트콥스카야의 장례식) 2006년 11월 1일, 안나 폴리트콥스카야의 암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친 Alexander Litvinenko가 독극물 살해 당함 Alexand ... more

Linked at KKHSOFT : Say it.. at 2007/10/10 06:30

... 기회까지 가질 수 있었으니까.. 앨 고어의 'An Inconvenient Truth'에 영감을 받았다는데.. 참 멋진 가수.. 제프리 삭스, 유누스 박사, 안나 폴리트콥스카야가 꿈꾸는 거짓없고 가난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더불어 북극곰과 펭귄이 있는 세상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 more

Commented by 정민 at 2006/10/18 00:30
안녕하세요/ ^-^ /;; 들렸다 갑니다 / ㅇㅅㅇ
Commented by 기형z at 2006/10/19 23:22
정민/ 반가워요^^ㅎ;
Commented at 2006/12/12 18: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ggumong12 at 2007/05/23 15:46
w잘보고 갑니다. 이런 일이 아직도 있다니...퍼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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