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20일
슬기의 수능 에피소드
수능 때만 되면 날씨가 추워지는 것은 참 이상한 일이다. 분명히 한주 전만해도 날씨가 그렇게 춥지도 않았고 수능이 막 끝난 지금도 날씨가 상당히 많이 풀린듯한 기분이다. 수능 날짜가 바뀌어도 수능한파는 없어지지 않는군요.. 오늘은 슬기인 척하고 글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에 글 안 쓴지도 거의 한 주가 다 되어 가네요..ㅎ

그 때는 2003년도 수능 시험을 보는 어느 겨울날이었다. 날씨는 여전히 쌀쌀했고, 추위는 남쪽나라에 사는 나를 움추러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왜, 수능때만 되면 날씨가 항상 추워지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수능이라는 것에 대한 우리 수험생들의 두려움과 공포라는 음기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춰서 날씨마저 얼어붇게 만드는 것만 같다. 아.. 오늘 하루만 마치면 드디어 끝이다! 끝...
하루에 여러개의 시험을 모아서 본다는 것은, 그것도 아침 8,9시부터 저녁 4,5시 까지 한꺼번에 본다는 것은, 뭐랄까.. 사람을 상당히 지치게 만든다. 2 과목 정도만 보고나면, 온 몸은 마치 물을 잔뜩 머금은 스펀지와 같이 피곤에 찌들어 축 쳐지고 만다. 점심 시간 이후에 시험이 시작되고 얼마나 흘렀을까.. 상당히 졸립다. 이번 과목은 도저히 버텨낼 자신이 없다. 하지만 여기서 자면 않되! 미리 준비해온 사탕들이 주머니에 있는데, 하나 먹으면서 버텨야 겠어라고 생각하며 주머니에 손을 넣지만, 왠지 불안하다. 아차하는 순간, 감독관과의 눈에서 빛이 난다.. '혹시 날 컨닝으로 의심하진 않겠지? 단지 사탕일 뿐인데..' 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조심스럽게 사탕을 꺼낸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날때마다 감독관의 눈치를 옅보게 되고, 감독관은 계속 은근히 눈치를 준다. 어쨋거나 눈치 봐가며 겨우겨우 사탕 하나를 입에 넣는다. 곧 마음도 차분해질거고 더이상 잠도 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앗, 근데.. 이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메론맛 사탕이잖아! ...'

컨닝페이퍼 1장이 허용되는 시험 전날 만든 페이퍼;
그 때는 2003년도 수능 시험을 보는 어느 겨울날이었다. 날씨는 여전히 쌀쌀했고, 추위는 남쪽나라에 사는 나를 움추러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왜, 수능때만 되면 날씨가 항상 추워지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수능이라는 것에 대한 우리 수험생들의 두려움과 공포라는 음기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춰서 날씨마저 얼어붇게 만드는 것만 같다. 아.. 오늘 하루만 마치면 드디어 끝이다! 끝...
하루에 여러개의 시험을 모아서 본다는 것은, 그것도 아침 8,9시부터 저녁 4,5시 까지 한꺼번에 본다는 것은, 뭐랄까.. 사람을 상당히 지치게 만든다. 2 과목 정도만 보고나면, 온 몸은 마치 물을 잔뜩 머금은 스펀지와 같이 피곤에 찌들어 축 쳐지고 만다. 점심 시간 이후에 시험이 시작되고 얼마나 흘렀을까.. 상당히 졸립다. 이번 과목은 도저히 버텨낼 자신이 없다. 하지만 여기서 자면 않되! 미리 준비해온 사탕들이 주머니에 있는데, 하나 먹으면서 버텨야 겠어라고 생각하며 주머니에 손을 넣지만, 왠지 불안하다. 아차하는 순간, 감독관과의 눈에서 빛이 난다.. '혹시 날 컨닝으로 의심하진 않겠지? 단지 사탕일 뿐인데..' 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조심스럽게 사탕을 꺼낸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날때마다 감독관의 눈치를 옅보게 되고, 감독관은 계속 은근히 눈치를 준다. 어쨋거나 눈치 봐가며 겨우겨우 사탕 하나를 입에 넣는다. 곧 마음도 차분해질거고 더이상 잠도 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앗, 근데.. 이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메론맛 사탕이잖아! ...'
# by | 2006/11/20 14:55 | 3. Korean Life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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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enpal/ 내 형이(저도;)아는 이슬기(오사카)에요.ㅋㅋ
표준어가 아님 -_- ㅋㅋㅋ
저의 불찰이군요.. ;ㅁ;
요한/ 살려죠~ 아.. 맞춤법 다시배워야 되나; ppt만드는데 왜 이렇게 빨간 줄이 많은지..;
몽상동자/ ㅠ_ㅠ 너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