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Society 에 대한 짧은 생각

웹2.0에 대한 이야기가 다분히 화제가 되고있는 와중에, 웹 상에서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주된 이야기 거리가 되곤 한다. Thomas L. Friedman은 "The World is Flat"이라는 책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에 세상을 평평하게 하는 10가지 동력을 언급했는데 그 중에 Netscape 출시, Open Source, Windows System, Workflow Software(open standard), informing이 포함되어 있다. (나머지는 outsourcing, off-shoring, supply chain, in-sourcing, steroid(신기술) 이다.) 10가지 중 상당 부분이 IT, 웹 분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IT를 전공한 사람이 아닌 일반인들 조차도 정보화 시대, 즉 웹 분야에 상당히 많은 관심과 놀라움, 적어도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Thomas L. Friedman은 IT관련 전문기자는 아니다. 그는 퓰리처 상까지 탄 테러, 전쟁 등 다양한 의견을 써내는 저널리스트이다.) 실제로 세계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봐도 가장 브랜드가치가 높은 5대 기업들 중에 Microsoft(2위), IBM(3위), Intel(5위) 이 포함되어 있다. (1위는 코카콜라, 4위는 GE, 2004년도 조사결과) 물론 IBM과 Intel은 하드웨어를 제작하지만 세계 제일의 갑부인 빌 게이츠가 있는 Microsoft는 Windows라는 물질이 아닌 논리적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Windows를 통해서 대부분의 시간을 웹 브라우저와 함께 보내고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웹 서핑을 하면서 주로 하는일은 과연 무엇일까? Daum에서 뉴스를 보기 위해서? egloos 블로그를 돌아다니기 위해서? movist에서 영화 리뷰를 보려고? Melon에 접속해서 음악을 들으려고? 아마 각자 세부적으로 하는 일들은 다를지 몰라도 결국 주된 사용 목적은 한 마디로 요약해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컨텐츠" 이다. 컴퓨터의 탄생과 함께 새롭게 생겨난 이 "디지털 컨텐츠"라는 것은 참 독특한 것임에 틀림 없다. 일반적인 기존의 물질, 상품 중심의 사회에서는 자원의 희소성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이에 따라서 희소한 자원을 가장 잘 분배하기 위한 가격이라는 것도 생겨난 것이다. 아주 자연스러운 논리대로 이전의 사회는 진행되고 있었으나, 디지털, 정보화 사회에서는 무언가 기존의 사회와는 들어맞지 않는 일들이 생겼다. 그렇다. 디지털 사회에서는 컨텐츠들에 희소성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tape을 복사하면 음질이 떨어지고, 복사할 공 tape을 하나 사야했다. 즉, 비용이 든다. 하지만 디지털 사회에서는 MP3 파일들을 제 아무리 복사해서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보내준다 할지라도, 음질이 떨어지거나 비용이 들지 않는다. 물론 하드 용량을 조금 차지하기는 하지만, 하드 용량은 이제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구글의 gmail의 용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증가하는 것은 하드 가격대비 용량이 물가 상승과 비교해봤을 때 거의 공짜라는 사실을 가장 잘 설명해주고 있는 사례이다. 다시 말해서 디지털 세상에서는 컨텐츠의 희소성이라는 것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회와 충돌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디지털 사회의 특이한 점은 처음에는 오픈소스를 지향하는 작은 집단들로 부터 출발하여 이제는 가장 거대하고 막강한, 어쩌면 Microsoft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기업인 Google에서 까지 code.google.com을 운영하게 만들었다. 물론 Microsoft도 최근에 Novell과 손을 잡는 한편 open source 커뮤니티에 많은 지원을 한다고 했고, Yahoo, Naver 등에서도 다양한 API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상황속에서 앞으로 웹에서의 디지털 컨텐츠들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에 대한 내 생각들을 조금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우선 무작정 글을 쓰려고하니 너무 어수선하게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몇가지 주제를 잡고 하나하나 살펴 생각해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물론 귀차니즘으로 중간에 쓰다가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ㅠ_ㅠ)

1. 디지털 컨텐츠의 공유와 보호 - 저작권법의 목적, VCR과 P2P 등
2. 디지털 컨텐츠를 이용한 수익모델 - Melon, UCC 등
3. 오픈을 지지하는 사람들 - GPL, open-source 등
5. 현재의 복잡한 상황 - SW 불법복제, 크랙, Fair use, Longtail, Winner takes all 등
6. 웹의 발전 가능성 - Google vs. Microsoft
7. 앞으로의 사회, 기술, 제도에 대한 생각


우선 여기서는 간단한 내 생각을 말하고 싶다. 물론 내 생각에는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며, 내가 아직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존재할 수도 있다. 최근에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웹2.0은 공산주의인가?라는 주제에 관련해서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그러한 주제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디지털 컨텐츠의 희소성과 UCC를 이용하고 장소를 제공해주는 다양한 기업들의 등장, 그리고 기존부터 계속해서 존재해왔던 open source나 open contents 운동들의 복합적인 관계의 모호성(?)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디지털 컨텐츠의 특성에 따라 나누면 나눌수록 많아지는 정보들을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정보의 격차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회주의에서 누구나 자원에 대한 거의 동등한 분배(권리)를 가진다는 입장과 상당히 유사해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뭔가 확실히 그렇게 보이진 않는다. 여기에 대해서도 좀 더 생각해 봐야 할듯..) 이에 대한 의문은 컨텐츠 제작자들이, 아직 현실은 자본주의 상황인데, 과연 거의 무료로 배포해야하는 것을 아는 상황에서 디지털 컨텐츠 제작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인가이다. 분명히 현실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사회가 지속되는 한, 최초 디지털 컨텐츠 제작에 몰두하는 자들은 컨텐츠 이용자들에게 상당한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치 NGO 처럼.. 분명 디지털 컨텐츠 제작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무엇인가(사람들의 관심, 명성이나 수익 등)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일에 몰두할 것이고, 그러한 것들이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즉, 유용한 컨텐츠 제작자들이 아무런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과 비교하여 별다른 차이가 없는 상황이 된다면, 그 때에도 컨텐츠 제작의 동기가 존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큰 의문이 든다. 또한 웹의 발전을 통해서 longtail 법칙이 말하는 하위 80%가 상당히 중요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Amazon.com의 예만 보더라도 기존에는 서점에서 전시조차 되지 않던 책이 팔리는 것은 아주 솔깃한 이야기이다. 반면에 winner takes all 현상 역시 점점 짙어진다. 이것은 수많은 블로거들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KKHSOFT 블로그 보다는 태우's log 블로그에 사람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이유이다. 당연한 이유이다. 시간이란 것이 아주 중요한 시점에서 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일일이 80%의 모든 블로그들을 방문하기란 힘들 것이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지 잘 정리가 되지 않지만, 한마디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디지털 사회의 특성이 마치 사회주의와 흡사한 것 처럼 보이더라도 상대적인 효용 가치는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웹이 사회주의와 연관되는 것은 다다를 수 없는 상상속의 유토피아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아래 Related Posts 중에서 첫번째에 있는 태우님의 글은 한번 읽어보기 바랍니다. 상당히 공감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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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형z | 2006/11/30 03:59 | D. Information tech.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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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cpenpal at 2006/12/01 01:22
'아무런 컨텐츠도 제작하지 않는 사람들' 정도로 쓰고 싶었던 거 같은데 실수인가? ;ㅁ;
Commented by 기형z at 2006/12/03 02:18
pcpenpal/ 네..'아무런 컨텐츠도 제작하지 않는 사람들'이 무임승차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ㅎ
근데 형이 물어보신 부분이 이거 맞나요??;움..
Commented by 정민 at 2006/12/04 19:42
ㅇㅇ 기형이 블로그 저작권보호등록 되어있는거? 옹. 이런건 어떻게 하는거야.
Commented at 2006/12/05 00: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기형z at 2006/12/06 22:39
정민/ 아.. 저건 skin 수정해서 내가 붙여놓은 건데..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이라고 하는 내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명시해주는 하나의 규약이야.. 사실 저작권은 등록하지 않아도 생성하는 순간 자동적으로 부여되는 것이라 등록할 필요는 없지만, 저런 CCL을 붙여넣는 이유는 내 저작물을 누군가 사용하려는 사람이 있을 때 '이러이러한 조건을 지켜서 사용하세요'라는 말을 해주는 일종의 예의(?)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CCL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에 좀 더 자세하게 나와있고, 나중에 저작권 관련해서 포스팅을 한번 더 해볼게~ㅎ
http://www.creativecommons.or.kr/
Commented by K모바일 at 2007/01/02 15:43
안녕하세요- 저는 K모바일뉴스의 김은미 기자라고 합니다.
K모바일(www.kmobile.co.kr)은 IT관련 온라인 보도업체입니다.
방명록을 찾지못해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연락을 드린 이유는 귀하의 블로그 내용이 기사로서의 가치가 높아
저희 사이트에 기사로 게재하고 싶어서입니다. 글이 너무 좋으네요^^

글을 올릴때는 귀하의 성함은 물론 블로그 출처, 링크를 올릴것이며,
실명을 원하지 않으시면 블로그명만 게재합니다.

블로그를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제 말투가 너무 딱딱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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