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슬픔

처마 밑 참새들의 지저귐이,
우유빛 하늘과 찬란하게 빛나는 달이,
그리고 모든 나뭇잎들의 멋드러진 조화로움이,
한 남자의 모습과 그의 눈물을 감추어 버린다.

슬픔에 잠긴 붉은 입술을 가진 소녀가 일어섰다.
그리고 눈물 속에 가장 행복해 보이던 세상,
오디세우스와 요동치는 배와 같이 불운한
그리고 동료에게 살해당한 프리아모스처럼 당당한;

갑자기, 한 순간 떠들썩한 처마,
텅 빈 하늘 위로 떠오르는 달,
그리고 모든 나뭇잎들의 애도,
그 남자의 모습과 그의 눈물을 부드럽게 가라앉힌다.

- W.B.Yeats "The Sorrow of Love"
- 번역 : 김기형(KKH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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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런 기분..

by 기형z | 2007/03/12 21:00 | C. Entertainments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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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ㅁㅈ at 2007/03/19 00:20
시의 분위기가 좋다.
근데 이 시인을 뭘 보고 뭘 느꼈기에 이런 시를 썼을까?
배경이 궁금.
Commented by 기형z at 2007/03/19 23:41
아마도 아픈 사랑의 상처가 있었겠지..
나도 정확히 어떤 계기 같은 건 잘 모르겠네..ㅎ

그나저나 이 분의 시는 마음에 드는게 참 많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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