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북부섬 Lofoten - part 3. 따땃한 바이킹식 저녁 식사

로프텐 제도 중 한 섬에 도착하자 마자, 우리 일행들은 다시 버스에 올라타고 바이킹 박물관(Viking museum)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달리고 달려, 어딘가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던 것은 바이킹 배! 모터도 달리지 않은 옛 바이킹 시절의 배를 그대로 본따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강 건너에 있는 바이킹 박물관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노를 저었다.. 쉽지많은 않았다. 그래도 여러 명이 함께 구호에 맞춰서 노를 저으니까 금새 강을 건널 수 있었다.



바깥 날씨가 무척이나 추워서였던지.. 바이킹 박물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포근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박물관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몸을 녹이고 있었다.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목재를 자를 것 같이 생긴 도끼 하나를 보여주면서, 바이킹 시대 사람들은 이 도끼를 나무를 자를 때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사람을 자를 때 사용했다고 한다.


이런 재미있는 조각도 있었는데, 남성의 성기만을 크게 표현한 것이 남자들의 힘을 상징하기 위함이라 했다.



이 박물관에서는 식사도 제공해주었는데, 바이킹 식 식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 가운데 큰 (둥그런 bowl 같이 생긴) 솥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나는 수프가 펄펄 끓고 있었고, 그 옆에는 맛있어 보이는 빵, 그리고 작은 흙 도자기(?) 안에는 역시나 달콤해 보이는 술이 들어 있었다. 우선, 우리는 바이킹 식대로 망토를 하나씩 걸치고 자리를 하나씩 차지했다.


저 위에 보이는 잔은 바이킹 시대의 잔인데, 물론 그때는 저런 컵 받침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잔을 탁자위에 두는 유일한 방법을 안에 따라진 술을 다 마시는 것뿐이었다고 한다. 노르웨이는 예전부터 항상 추웠던 곳이라 바이킹 족들에게 술은 옵션이 아니라 항시 필요한 것이었다. 저 수프는 양고기 수프인데.. 비린 냄새도 안나고, 달콤했던 냄새처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듯한게 아주 맛있었다.


한가지 재밌었던 이야기는 노르웨이에 가면 여기저기서 투구 좌우로 뿔을 붙여놓은 헬멧을 기념품으로 팔곤 하는데, 그건 순 엉터리라고 한다. 뿔은 바이킹 사람들이 컵으로 사용했지 투구에 붙이는데 사용한 적은 역사상 한번도 없었다고..



한마디로 이런건 순 지어낸 얘기라고...;;

by 기형z | 2007/10/21 01:14 | 5. Norwegian Life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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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INA at 2007/10/21 02:18
뽀대를 위해 지어낸 얘기군요.. -_- 역시 ..
Commented by 미식가 at 2007/10/21 02:23
와 ㅠㅠ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에데 at 2007/10/21 02:45
사람들 앉아있는 사진이요..왠지 호그와트 분위기에요
수업으로 치자면 스네이프 교수의 마법약 만드는 수업;;;
저도 저기에 앉아봤으면 좋겠어요.ㅠㅠ
Commented by Moon at 2007/10/21 04:09
앗! 가고 싶어요! 사진들을 보니 이제 저도 깨끗한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하하하 -_-
Commented by 은혜 at 2007/10/21 07:10
와 ㅋㅋ 수프 맛있어 보여요!! 역시 전통있는 나라에 가면 저런게 좋구나 ㅠ
Commented by 상희스타일 at 2007/10/21 17:21
아, 그게 그렇군요. 우리나라 대학가나 회사원들을 상대로 바이킹식 술집을 하나 열까. 잔을 저런식으로 만들어서 계속 마시게 하는... -_-
Commented by 오정현 at 2007/10/21 19:06
우와! 엄청 재밌을것같아요 ㅋㅋㅋㅋ
저 빵 맛있을것같아요~
Commented by 기형z at 2007/10/22 23:04
NINA/ 그런셈이죠~ ㅎㅎ

에데/ 하하.. 지금 다시 보니까, 다들 망토 걸치고 양 옆으로 앉아있는 모습이 그럴싸해 보이네요.ㅋㅋ

Moon/ 참고로 전 여기오고 난 이후로 한번도 아픈적이 없어요~
추운 곳인데도.. 감기 기운 느껴본 적도 없답니다~ㅋ
Commented by 기형z at 2007/10/22 23:07
은혜/ 노르웨이도 바이킹 역사도 있고해서 정말 역사가 꽤나 깊은 나라인것 같아..
북쪽 지역가면 거의 만년도 더 전에 그려졌다는 고대 벽화랑 스톤 에이지 시대 유물들 볼 수 있데서, 기대중이야!ㅋㅋ

상희스타일/ 하하하!! 바이킹식 술집 열면.. 꽤나 단골들이 많이 생기겠는데요~

오정현/ 여기 사람들은 저런 스프 먹을 때 (밥 대신) 빵과 같이 먹는데, 그게 꽤나 맛도 있고 괜찮은 것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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