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1일
노르웨이의 산 Sunndalen
노르웨이에는 참 아름다운 산들이 많다. 물론 한국에도 아름다운 산들이 많지만, 한국의 둥글둥글하고 완만한 산들과는 다르게 높고 뾰족하고 장엄하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 아.. 한가지 더 한국의 산들은 온통 나무로 뒤덮여 있는데, 노르웨이의 산들은 일단 나라 자체가 북쪽이고 산이 높다보니, 올라갈 수록 나무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그래서 정상에서 보면 온통 바위와 이끼, 그리고 눈으로 덮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설 반지의 제왕의 배경이 되었던 노르웨이.. 이런 풍경들을 보니 이곳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수없이 탄생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10월 초에 하이킹을 했던 순달렌(Sunndalen) 역시 노르웨이의 이런 장엄한 산 들 중 하나이다.

순달렌으로 향하면서 봤던 풍경..

이 곳에 도착했을 때는 시간이 많이 늦어서 아래쪽 에서 하루 캠핑을 했다. 그러면서 나뭇가지에 소세지랑 마시멜로 꽂아서 구워먹기도 했는데, 어찌나 행복하던지.. 반지의 제왕 속에 등장하는 반지원정대가 된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시멜로를 구워 먹을때 그렇게 달콤한 맛이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그 달콤함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순달렌의 가을 경치는 절경이었다. 온통 단풍으로 물든 곳이었는데, 조금 더 위로 올라가니 이제는 더이상 나무들이 자라기 힘든 지역이 나온다. 이런 아름다운 절경을 따라 커다란 배낭가방 매고 가는데, 더이상 힘들지가 않더라.. 아니.. 사실 너무 힘들어 쓰러져있고 싶었지만,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쓰러질 수가 없었달까..




이 지역 즈음해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했는데, 상당히 쌀쌀한 기운이 감돌았다. 사진에서도 보면 느껴지겠지만, 이곳은 너무 추워서 어떠한 생물도 자랄 수가 없다. 확실히 이끼와 암석의 경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예전에 지리 시간에서 배우던게 생각난다. 높은 산에 가면 나무 경계선, 툰드라 지대, 식물이 자랄 수 없는 곳 이런 식으로 다 볼 수 있다고 했는데.. 만년설까지 노르웨이에서 다 보게 되는구나.. 해가지고 어둑해질 무렵에 이 산을 보고 있자니 프로도와 샘이 반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오르던 모르도르의 산이 다시금 떠올랐다.. 온통 암석으로 덮혀 있는 산..



물은 이런 물을 그냥 떠다 마시는데, 이건 노르웨이의 어딜가도 마찬가지이다. 흐르는 물이라면 어떤 물이든 drinkable 하다는게 노르웨이의 방식이다. 한국도 예전엔 그랬던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저 물은 어찌나 차가운지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 맑고 차가운 빙하수일 뿐이다.

노르웨이는 실로 나에게 잊지못할 경험을 많이 선사해주는 나라인 것 같다.
ps. 이거 나중에 산의 고도에 따른 식물분포 같은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ㅎ
10월 초에 하이킹을 했던 순달렌(Sunndalen) 역시 노르웨이의 이런 장엄한 산 들 중 하나이다.

순달렌으로 향하면서 봤던 풍경..

[산의 중간쯤 올라왔을 때: 아직 주변으로 수많은 나무들이 보인다]
이 곳에 도착했을 때는 시간이 많이 늦어서 아래쪽 에서 하루 캠핑을 했다. 그러면서 나뭇가지에 소세지랑 마시멜로 꽂아서 구워먹기도 했는데, 어찌나 행복하던지.. 반지의 제왕 속에 등장하는 반지원정대가 된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시멜로를 구워 먹을때 그렇게 달콤한 맛이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그 달콤함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산의 중간이상 올라갔을 때: 더이상 나무는 보이지 않지만, 아직 많은 식물들을 볼 수 있다.]
순달렌의 가을 경치는 절경이었다. 온통 단풍으로 물든 곳이었는데, 조금 더 위로 올라가니 이제는 더이상 나무들이 자라기 힘든 지역이 나온다. 이런 아름다운 절경을 따라 커다란 배낭가방 매고 가는데, 더이상 힘들지가 않더라.. 아니.. 사실 너무 힘들어 쓰러져있고 싶었지만,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쓰러질 수가 없었달까..


[산의 높은 곳에 다다를 때: 이끼와 설치류들 만이 보인다.]

[산의 거의 정상 즈음: 오로지 암석과 빙하만이 존재한다.]

이 지역 즈음해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했는데, 상당히 쌀쌀한 기운이 감돌았다. 사진에서도 보면 느껴지겠지만, 이곳은 너무 추워서 어떠한 생물도 자랄 수가 없다. 확실히 이끼와 암석의 경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예전에 지리 시간에서 배우던게 생각난다. 높은 산에 가면 나무 경계선, 툰드라 지대, 식물이 자랄 수 없는 곳 이런 식으로 다 볼 수 있다고 했는데.. 만년설까지 노르웨이에서 다 보게 되는구나.. 해가지고 어둑해질 무렵에 이 산을 보고 있자니 프로도와 샘이 반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오르던 모르도르의 산이 다시금 떠올랐다.. 온통 암석으로 덮혀 있는 산..



물은 이런 물을 그냥 떠다 마시는데, 이건 노르웨이의 어딜가도 마찬가지이다. 흐르는 물이라면 어떤 물이든 drinkable 하다는게 노르웨이의 방식이다. 한국도 예전엔 그랬던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저 물은 어찌나 차가운지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 맑고 차가운 빙하수일 뿐이다.

노르웨이는 실로 나에게 잊지못할 경험을 많이 선사해주는 나라인 것 같다.
ps. 이거 나중에 산의 고도에 따른 식물분포 같은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ㅎ
# by | 2007/11/11 20:12 | 5. Norwegian Life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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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도 환상적이구요(캠핑을 좋아해서^^) 사진 잘 봤습니다~^^
하늘색이 정말 끝내주는군요.......와.우와와..;ㅁ;
강이랑 폭포랑 산이랑 정말....너무 멋져요
새삼 자연은 위대하다란 진리가 격렬하게 가슴을 치네요.ㅠㅠ
기형님 노르웨이 갔다온 사진으로 책한권 만드셔도 될듯..;ㅁ;
저도 오늘 산에서 산책을 하고 왔는데
정말 자연만큼 멋있는 것이 없습니다.
진짜 너무 이쁜데 ㅠ_ㅠ ㅋㅋ 저 사진 큰 사진으로 나중에 보내줘! >_<ㅎㅎ
멋진 곳이죠..ㅎ
찌에/ 하하하..^^;
에데/ 책으로 까지야..;;ㅎ 나중에 노르웨이에서 찍어온 사진들만 모아서 달력을 만들어 볼까 생각은 하고 있어요..ㅎ
저같은 경우는 여행을 할때, 버스나 기차로 가기 어려운 지역들(게이랑게르, 순달렌)은 렌트카를 이용했고, 로프텐이나 핀마크, 오슬로 처럼 멀리 떨어진 지역은 기차, 저가항공, 버스 등을 비교해가며 이용했습니다.
이런 자연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하늘이 선사해준 하나의 축복인데 말이에요..ㅎ
연희/ 물론! 연희가 원하는데 보내줘야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