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상대방의 내면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고 있는지?

친구가 한 말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친구가 썼던 글을 읽은 것이다. 오늘 학교 식당에 갔을 때, 새로 프린트 되어 쌓여있는 대학내일 한 권을 집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문득 노르웨이에서 만났던 친구가 찍은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이번학기도 노르웨이에 남은 그 친구에 대해 궁금해지고 다시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수많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과 함께 여행을 하며 나에게 많은 추억을 줬던 노르웨이에서의 일상들.. 그 친구들과 기억들을 잊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난 정말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만큼이나 잘 해나가고 있는지.. 여행이 끝나자마자 나에게 쉴 틈도 주지않고 앞당겨 시작되버린 새 학기는 나를 또 다시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으로 몰아놓고 말았고, 난 바쁘다는 핑계로 친구들과의 연락을 소홀히 하고 있는 듯하다. 내일은 연락을 해봐야지.. 매일 되뇌이면서도 정작 밤이 되면 지친 몸으로 따뜻한 침대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나이기에..


키는 이 한쌍의 커플 앞에서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우린 상대방의 내면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고 있는지?
- 유정임


주변 사람들을 보면 모두가 바쁘다. 그리고 정말이지.. 다들 열심이이다. 가끔은, 너무나 열정적이고 누가봐도 바쁘게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서도 정작 자신은 남들에게 항상 웃는 모습만 보이며, 더 앞장서서 리드해 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고, 그들을 볼 때엔 나도 저런 멋진 마인드를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도 한다. 난 여태까지 잘 그러지 못해 왔으니까.. 그들에게 왠지 모를 존경심도 느끼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기도 하다. 노르웨이에서 거의 반년이라는 긴 시간을 여유로 채우고 있었는데, 이제 또다시 주변에서 멋진 사람들을 접하게 되니 왠지 마음이 둥(?)하다.

오늘 밤에는 적어도 그 친구에게는 연락을 해봐야 겠다. 그리고.. 나의 다른 친구들에게도.. 조만간 연락을 해봐야겠다. 긴 장문의 글을 쓰거나 오랜 시간 통화하긴 어렵더라도.. 간단한 인사말 정도는 건네봐야 겠다.

by 기형z | 2008/02/25 14:01 | 3. Korean Lif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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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笑兒 at 2008/02/25 15:20
확실히,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첫인상에 의지하여 그 인연을 더 이어갈지 말지를 결정하게 되는 거 같아요. 조금 더 같이 지내보면 바뀔 수도 있는 것인데..... :)

기운내시고, 좋은 한주 보내세요 :)
Commented by sepial at 2008/02/26 03:16
제 내면은 블로그에 거의 다 드러나 있어요....블로그 안에서라면 세상 이익도, 뭣도 다 소용이 없으니까 솔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특히 그래요. 그런데 블로그를 벗어나서는 내 내면을 그 누군가에게 보여준 적이 최근에 있는가......하는 질문에.....글쎄요....라는 대답밖에 못하겠어요. 내가 솔직하게 보여준 게 별로 없는데, 상대가 나를 바로 바라봐 줄 수 있기를 바랄 수도 없고...

기형z님은 언제 어떻게 누구와 내면을 공유하세요? 아니, 그런 기회는 충분하신가요?
(걍 궁금해서...오호호호~)

Commented by 기형z at 2008/02/28 22:42
笑兒/ 항상 힘차게 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저도 항상 상대방의 마음을 보는 자세를 갖도록 더 노력해야 겠어요!

sepial/ 샛별님의 내면은 굉장히 맑을 것 같아요..ㅎ
사실.. 내 내면을 공유한다는 것..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공유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사실 저는 잘 그러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정임 at 2008/03/08 23:48
기형씨 이걸 올리다니.. 부끄럽게요. 어쨌든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길 바래요><.. 전 오늘 크로스컨츄리스키타러 갔다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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