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mark로 가다! - part6. Sami 족의 고향 Karasjok

노르웨이 북쪽 Alta(알타)에서의 이틀을 보낸 후, 흔히 Sami 족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Karasjok(카라쇽)에 가게 되었다. Sami 족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북부와 러시아 일부에서 바이킹 시대 전부터 살아오던 전통 토착민들을 일컫는다. 그들은 옛부터 주로 낚시와 순록들을 기르며 생활을 해왔다. Sami 족은 북유럽 북부에 살면서도 북유럽 사람들과는 다르게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어서 외모가 동양인과 흡사한 것이 특징이고, 그들이 초기에 동양에서 이동해왔을 거라는 추측이 강하게 남아있다. 현재는 혼혈이 많이되어 노르웨이인과 사미족을 외모로 구분이 불가능하다.

The road from Alta to Karasjok

온통 눈 덮이고 어두운 길을 달리며 카라쇽으로 향했다..

Sunrise at northern Norway

아마.. 오전 10시가 넘었을 때인것 같다.. 일출이 보이기 시작하고.. 해는 저 정도의 고도를 유지하며 이동한다. 해가 오래뜨지 않는 항상 어두운 이 곳에서는 플래쉬를 들고 다니는 것이 필수이다.

The scene of northern Norway


Sapmi at Karasjok

드디어 사미 족의 고향이라 불리는 Karasjok에 도착했다. 우선 tourist info에 들려서 주변의 cabin 정보를 얻고, 오늘 동안, 비록 짧은 하루이지만, 구경할 수 있는 곳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한 겨울 중이 아니라서 개 썰매나 사미족 축제 이벤트 들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순록도 잠깐 볼 기회가 있었고, sami parliament를 방문하는 것이 가능하고, 순록 고기를 즐길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었다.

Sami parliament in Karasjok, Norway

Sami parliament를 방문했는데, 건물이 예상외로 멋지고, 내부도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참 크게 감탄을 했다. 그리고 먼 곳에서 이런 곳까지 방문하게 된 우리들을 기쁘게 맞아 주시며 한 분이 직접 건물 내부를 안내해 주시기도 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사미족들의 대표가 함께 모여서 회의하는 곳인데, 큰 회의가 있을 때에는 스웨덴, 핀란드의 사미족 대표들까지 온다고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국가라는 개념이 초기에 도입되던 시절에 이들에 대한 탄압이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에는 북유럽의 인본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그들에게 주어지는 권리나 혜택이 아주 크다고 한다. 내가 '혹시 사미족들의 독립에 대한 움직임은 없는가'라고 물어보았지만, 사미족인 그녀 역시 노르웨이 정부가 사미족에 대한 지원을 아끼고 있지않고 사미족들 역시 자신의 정체성이 확고히 지켜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굳이 독립의 필요성이나 merit을 느낄 수 없다고 했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사회 분위기가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 노르웨이를 만드는 데 역할이 컸던 것 같다.

Inside Sami parliament

내부의 도서관..

Outside Sami parliament

Sami parliament 건물은 외부나 내부나 참 세련된 모습이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 건물이 디자인 상을 수상했었다고 들었던 것 같다.

Sami parliament's appearance

Sami 족의 전통 가옥의 모습을 본따서 Sami parliament를 디자인 했다고 한다. 그래서 건물 외부의 모습을 보면 약간 나무로 지은 것 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현대식 건물답게 참 세련된 모습이다.

Our warm cabin at Karasjok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에서 따뜻한 스프와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 정말이지 추운 곳에 있다가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따뜻하고 훈훈한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작은 행복이랄까나..

Dinner with Reindeer beef

사미 족의 고향에 온 이상 놓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 바로 순록(reindeer) 고기를 즐기는 것이다.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먹은 순록고기! 그 때로 다시 돌아가서 한번 더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Cao enjoys reindeer meal

친구 cao..

아마.. 아시아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잘 가지 않는 곳이라 그럴까..? 동양인의 외모를 가지 우리들을 하염없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아이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서로 손을 흔들며 환하고 해맑게 웃었던 그 순간이... 그리고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서로 눈만 마주치면 미소를 지어주며 항상 무언가 도움을 주려하는 노르웨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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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짧았던 Finmark 여행은 끝이 났다. 나는 다시 Oslo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by 기형z | 2008/06/01 11:43 | 5. Norwegian Life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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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aybreaker at 2008/06/01 21:36
parliament 건물 정말 예쁘군요;;
저도 어제 스톡홀름에서 80여 km 떨어진 작은 소도시에 갔었는데, 역시 동양인들을 별로 본 적이 없는지 꼬마애가 옆에 있던 부모가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저를 빤히 처다보더군요;; ㅋㅋ
Commented by 기형z at 2008/06/03 19:02
ㅎㅎ 너도 그런 경험 가끔씩 하겠구나..
Commented by 서태원 at 2009/12/30 11:15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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